김경신의 첫 시집 '오직 그냥'
김경신 후배가 시집을 냈다. 흔한 유명인의 추천사나 해설이 없다. 그저 시인의 소박한 시작노트를 말미에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시집을 냈으되 시인으로 폼을 잡거나 행세하겠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본성을 찾아가는 공부의 과정으로 시를 썼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시편마다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 평온을 얻고자 하는 사유의 모습이 보인다. 공감하는 구절을 제법 얻었다. 필명으로 쓰는 '바하'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하늘처럼 너그럽고 싶다는 소망에서 지었다고 한다. 그의 시처럼 나도 "오거들랑 무엇이든 그냥 다 받아들이고 살" 생각이다. 있는 그대로 사랑이 문제 아니로소이다 사랑하지 않는 것이 문제 아니로소이다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은 정녕 사랑 때문이 아니올시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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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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