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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창원시 마산합포 이주영 의원이 색깔론 공격에 나섰다.

이주영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마산합포에서 공천이 확정된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의 과거 ML(마르크스 레닌)당 전력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최고위는 이번 공천을 재의, 직권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주영 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

사진 : 이주영 의원 페이스북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공천에서 중대한 흠결을 간과한 공관위 결정에 대한 최고위 재의요구 및 직권취소 요청>

안녕하십니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국회의원 이주영입니다.
저는 오늘 마산합포구 지역 후보자 공천의 문제점을 알려드리고 이런 흠결을 간과한 공관위 결정에 대해 당 최고위에서 재의요구 또는 직권취소할 것을 요청하러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난번 공관위의 면접 당시, 한 공관위원이 마산의 또 다른 후보인 최형두 후보에게 전과내용을 물었습니다.
그는 민주화 운동이었다고만 답하고, 사회주의혁명을 통해 '민주주의인민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한 ML정당(마르크스레닌주의정당)을 결성기도하다가 일망타진되어 지명수배된 충격적인 사실은 은폐했습니다.
지명수배되어 도망다니면서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신분위장까지 하는 등 지능적이고 지독한 공산주의 확신자였습니다.

질문한 공관위원은 민주화운동이라고 하자 그런줄만 알고는 고생했다고 했습니다.
공문서위조죄에 대해서는 도망다니면서 친구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것이라 답하자 공관위원은 이해된다는 반응만을 보였을 뿐, ML당 사건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언급이 없었습니다.
공관위는 이 사건은 따로 조사한 바가 없어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ML당은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했다고 위헌정당으로 판단되어 해산된 통진당보다 더 교조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당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조직ㆍ행동강령 오르그(ㅇㄹㄱ)는 인륜을 거스르는 행동을 강요하고 내용을 암호화하는 등 전형적인 공산당류인데 이 강령의 제작자가 ML당의 공장소조책인 최형두 등입니다.
이 강령에는 부모ㆍ애인과의 인연도 끊고 체포시 메모지는 삼킬 것 등 65가지 조직보안 혁명수행지침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학습교재에는 '김일성주체사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형두 후보는 이후 ML당 이력을 솔직히 고백하고 반성하며 전향의 뜻을 명확히 밝힌 흔적(커밍아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 자유우파로서 활동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해도 속다르고 겉다른 위장보수라는 의혹을 면키는 어려울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정부ㆍ여당의 586주사파 출신들에 대하여 끊임없이 커밍아웃을 하도록 요구해 왔는데, 하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가치를 신봉하는 자유우파 보수정당인 미래통합당에서 국회의원 총선후보를 공천하면서 공산주의 전력을 은폐하고 커밍아웃 여부를 공관위가 심사하지 않고 후보본인도 말하지 않고 넘어간 것은 심각한 부실심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이념 정체성에 극명하게 반할 뿐만 아니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면접에 임해야 하는 의무도 저버린 최형두 후보는 우리 미래통합당의 공천 적격성이 없다고 봐야 하는데, 이와 같은 공산주의 전력과 진실은폐에 대해 충분히 심의되지 않은 채 후보자로 된 공관위의 결정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이 점을 지적하면서 경선 여론조사가 실시되기 전부터 수차례 공관위에 재심의 요청을 해왔으나 묵살되었습니다.

만일 최형두 후보로 최고위의 최종의결이 된다면 자유우파의 핵심가치를 근간으로 주창하는 보수진영 전체가 들고 일어나 미래통합당의 전국선거를 망칠 우려도 매우 크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최고위는 공관위가 한 마산합포구의 공천결정을 전면 재심의할 것을 공관위에 요구하거나 최고위가 직권취소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2020. 3. 17.
마산합포구 공천신청자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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