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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마산합포 선거구에서 공천배제(컷오프)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정규헌 후보가 결국 출마를 포기하고 공천을 받은 최형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3월 29일 아래와 같이 출마 포기의 뜻을 밝혔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수년간 합포구민과 동고동락하며 생활정치를 온 몸으로 실천해온 정규헌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무소불위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막아내기 위해 
보수대통합의 국민적 요구를 선봉에서 이끌어 왔습니다.

최형두(왼쪽) 후보와 정규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공정 공관위의 경선 컷오프에 맞서 외롭고 험난한 광야에서 합포구민 여러분의 심판을 받고 싶었습니다.

참담한 현실 속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밤잠을 설치며 수 많은 번민과 갈등에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수통합의 최일선에 섰던 제가,
저의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또다시 보수분열의 단초를 제공한다면 
단일대오로 보수승리, 정권심판을 갈망하는합포구민들의 요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결과 앞에서 저는 이제모든 것을 내려놓고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 종군할 것입니다.

최형두후보를 도와 지역민들의 어려움에 함께 헤쳐나가는 정규헌으로 다시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을 가슴 깊게 새기며 항상 당신의 가슴 뛰는 삶과 함께 하겠습니다.

마산합포구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정규헌 배상

정규헌 예비후보

한편 그는 앞서 3월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주영 의원을 비판하는 한편 좌절감을 드러내는 한편 출마 포기를 암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그의 페이스북 글 전문.

"더이상 싸워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이주영후보의 불출마 선언을 접하고 캠프관계자의 일성이다.

그 말한마디가 비수처럼 가슴속을 파고든다.
무소속 출마를 같이 타진하던 후보는 나에게는 일언반구없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본인의 캠프로 최후보를 불러 일치단결을 명령하듯 전하며 아직도 합포의 영주는 자기임을 확인시킨다.

참 무정한 것이 정치이구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몰이배(모리배)의
근성을 4년전에 이어 어제도 확인하며 벌써 2번째 조리돌림에 환멸과 모멸이 떼거리로 밀려든다.

"회자정리"
이제 한발비켜서서 성찰의 시간이 나를 기다린다.
비리한 갯내음에서 지난 5년 나의 땀냄새가 느껴진다.
하지만 이또한 지금의 비바람속으로 날려 보내야 한다.

절박함이 클수록 좌절의 아픔도 크게 느껴진다는것이 오늘 나의 현실이 되었다.

이제 선무당 굿판을 멈추어야 한다.
나를 향하던 모든이에게 송구하고 죄스럽다.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점점 빠져드는 늪속에서 나를 일으켜줄 그무엇도 없다.

출마포기 선언이 무슨의미 이겠는가?
부고장처럼 간단한 메일로 그간의 관심에 고마운 흔적만 남기고 바람뒤로 슬쩍 숨어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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