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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비하발언, 장애인 비하발언으로 결국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당해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 관악갑 김대호 후보는 어떤 인물일까?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그의 활동을 간간이 지켜봐왔는데, 나름 운동권 출신의 '전략가'를 자처하며 지금의 민주당 쪽 정치인들 선거캠프에 기웃거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블로그에 스스로를 소개하는 글이 있었다. 딱 봐도 참으로 치기어린 글이다.

"(원희룡, 나경원, 김민석, 조국 등 같은 82학번들이 다선의원이나 대선주자로 되어 있는 마당에) 초선 의원이라도 해 보겠다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입니다."

웃기지 않은가? 정치적으로 출세한 자신의 동기들 이름을 들먹이며 "초선의원이라도 해보겠다"라니...

김대호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itspolitics


게다가 글의 첫머리에서 서울대 출신을 내세우며 서울대 교문 사진까지 떡 하니 걸어놓고 시작한다.

그의 면목을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김대호 후보가 직접 쓴 자기 소개 부분을 옮겨왔다.

"미래통합당 관악갑 기호 2번 예비후보 김대호 인사드립니다.

저는 1963년 경남 사천(삼천포)에서 태어나 문선 초등학교, 삼천포중학교, 진주 고등학교를 거쳐 1982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하여 1990년에 졸업했습니다. 대학 다닐 때는 학생운동을 했고, 이후에는 인천, 구로, 금천에서 중소기업(제조업) 현장직으로 취업하여 노동 운동을 하기도 하고, 노동단체에서 노동운동 이론 정립, 교육 상담 활동을 했습니다.

1990년 전후하여 세계사적 대격변(중국 천안문 사태, 베를린 장벽, 소련 해체 등)을 보면서, 학생운동 시절 가졌던 세계관, 역사관 등에 심대한 문제를 느꼈습니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겪은 고초(무기정학 1년, 2차례 구속 수감 등)는 동시대를 살았던 선후배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후 제가 걸어온 길은 좀 다릅니다. 대한민국 역사, 현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성찰의 깊이는 많이 다릅니다.

1995년 세계경영의 역군이 되겠다고 대우 자동차에 입사하여 구매. 개발파트와 기술연구소에서 9년 동안 일하다가 2004년 차장으로 퇴사하였습니다. 대우자동차에서 세계경영과 글로벌 경쟁, 과학기술과 사회를 지배하는 사상이념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대한민국 정치, 관료, 지식사회, 386운동권, 진보. 노동세력의 총체적 무지몽매와 사상이념적 후진성을 절감하여, 이를 깨치기 위해 『대우자동차 하나 못살리는 나라 』(2001)라는 책을 썼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연구만 한 것이 아니라,향후 100년의 먹거리를 제공할 것 같은 자동차산업과 대우자동차를 살려 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김대호 후보



대우자동차 파산과 구조 조정과 GM매각을 지켜보면서 우리 운동권이 뿌려놓은 시대 착오적 철학과 가치의 패악을 절감 했습니다. 화석화된 사상이념의 파괴력도 절감했습니다.

저는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동 운동을 했습니다만, 대 우자동차시적부터 민주노총으로 대표되는 노동조합은 더 이상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진보라면 이미 시대착오로 검증된 낡은 이념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적 약자와 청년·미래세대의 기회와 희망을 빼았는 존재에 더 가까운 것 같았습니다.진정한 진보라면 이미 시대착 오로 낡은 이념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적 약자 청년·미래세대의 피를 빠는, 기득권집단이 뒷목에 꽂은 빨대를 잘라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 사회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여 14년째 국가발전과 지방발전 정책을 연구, 교육, 자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동부장관(방하남), 교육부장관(황우려), 국민대통합위원회(한광옥), 국회의장(정의화) 등 정부기관(장)과 인천시장(송영길), 관악구청장(유종필), 서초구청장(조은희) 등 많은 지자체(장)에 대한 정책사업 자문 활동을 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내일신문, 동아일보의 고정 칼럼도 썼습니다. 사상이념과 국가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책도 10여권 이상 썼습니다. 인터넷 검색(김대호소장, 사회디자인연구소)을 하면 제가 쓴 글(칼럼), 인터뷰, 서평, 강연, 연설(동영상)은 물론, 저에 대한 비판, 비난, 음해성 글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저에 대한 균형 잡힌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거의 안하는 종합적 국가발전 정책을 연구하는 활동을 오랫동안 해 왔기에, 민주당의 대선주자급 정치인들(문재인, 정세균, 손학규, 김두관, 김부겸, 송영길 등)에게 노선 전환의 이유와 방향을 설파하는 기회를 가졌고, 이 분들의 행보를 오랫동안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들은 사회역사적 통찰력도, 소명의식도, 용기와 강단도 너무 부족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해류와 바람에 떠밀려 가는 무동력선 같았습니다.

그래서 대중의 지지와 성원이라는 강한 해류와 바람을 일으켜야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작년 10월 광화문광장에 집결한 자유, 민주, 애국 시민들이 확인한 일이자, (원희룡, 나경원, 김민석, 조국 등 같은 82학번들이 다선의원이나 대선주자로 되어 있는 마당에) 초선 의원이라도 해 보겠다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입니다.

2012년에는 민주당과 진보의 이념적 좌편향을 바로 잡고자 노력했습니다. 제가 직접 출마하여 당원(선거인단)이나 주민들에게 심판을 받아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심정으로 2012년 민주통합당 관악갑지역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물론 유기홍 후보와 양자 경선까지는 갔으나, 선거인단은 당원에서 별로 확장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패배 했습니다. 그 인연으로 인해 2019년 말까지 7년간 관악저널에 고정 칼럼을 써왔습니다. 민주당 노선 전환 활동은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만 노무현 죽음(2009년)-문재인 득세(2012년) 이후 민주당은 점점 좌측으로, 뒷쪽으로 달려 갔습니다. 결국 20013년 8월, 비록 평당원이었지만 공개성명(비망록)을 내면서 탈당했습니다.

문재인정권은 일찍이 우려했던대로 시대착오, 독선, 위선, 무능을 극적으로 보여주었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꾸준히 40%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과 우리 후세대의 미래에 암운이 드리우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2019년 9월 문 대통령이 조국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그것도 모자라 수십 만명이 조국수호-검찰개혁 시위를 벌이는 것을 보면서,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기본 상식과 염치가 무너지는 조짐을 보았습니다. 이에 40개 가까운 보수-중도 시민단체와 함께 ”조국문재인퇴진국민행동“을 결성하여, 광화문 원표공원(동화면세점 옆) 두 달 넘게 천막 농성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승리하기라도 하면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이란, 필리핀처럼 퇴보 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어, 박형준 전의원 등과 함께 2019년 4월1일 ”플랫폼 자유와공화“를 결성하여 공동상임운영위원장을 맡아, 중도-보수 통합 및 혁신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자유, 민주, 공화 세력이 대동단결한 미래통합당은 그 결실입니다. 물론 황교안 대표 등의 결단이 주효했겠지만, 반목과 질시가 심하고, 감정적 앙금이 많은 다양한 정치세력을 통합하는데 약간의 기여는 했다고 자부합니다.


관악과의 인연은 2010년 유종필 전구청장의 정책공약(관악비전) 정련, 개발 작업을 맡아서 관악발전 방략을 A4 50 여쪽으로 정리했고, 유종필 1기 구정기획단에 참여하여 이를 구체적인 사업과 예산으로 반영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사업 중의 하나가 ‘어르신 자서전 발간’ 사업입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 인천시, 관악구 등 7~8개 지자체의 지방발전 정책과 사업을 연구, 자문하였는데, 유 전 청장과 참모들은 비교적 제 자문에 귀를 기울여 주었습니다.

소년시절에는 경남 사천과 진주, 청년시절에는 관악, 아이들 키울 때는 은평, 강남, 용산, 동작에 살았습니다. 부평, 마포, 영등포(여의도), 관악은 직장 생활을 했거나, 직업적 이유로(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지역의 조건, 정책과 사업, 예산 구조 등을 자세히 살폈습니다. 현재 우리 부부의 생활권인 동작-관악을 수없이 오가며, 서울의 다른 구들과 비교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다른 시군구와 비교하기도 하고, 제가 가보았던 유럽, 일본, 미국 등의 수많은 도시들과 비교합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 도시, 나라의 특장점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그리고 관악에 특별히 많이 거주하는 20~30대에게 기회와 희망이 있는, 정의와 활력 넘치는 세상을 만드는 방략은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25년간 부여잡고 있는 최대의 화두입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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