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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많이 하락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 전기차 ETF인 TIGER차이나전기차도 급락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8일 유진투자정권은 '테슬라 독주 약화 vs K-배터리 성장 강화'라는 제목의 코멘트를 내놨다.

 

한병화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 하락의 주 원인 중 하나는 점유율 하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2017년 25%에서 2020년 70%로 급상승했지만, 2021년에는 63%로 하락세로 진입한 뒤 2025년에는 4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 판매가 올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테슬라가 절대완자로 군림하다 경쟁에 본격 노출되니 높게 적용되었던 가치평가 기준이 낮아지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주요 시장인 유럽과 북미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2021년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지역에서 비테슬라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므로 테슬라의 주가 하락을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진단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전기차 등 그린산업 관련주들이 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원인에 대해 "업황 등 펀더멘탈 이슈가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지난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업종군으로 투자금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따라서 "밸류에이션과 기간 조정이 완료되면 전기차 등 그린산업 관련주들은 다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한 연구원은 "그린산업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순제로를 위해 성장이 정해진 산업"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그래서 2차전지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라는 것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코로나 정상화가 화두인 올해에는 순수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들보다 여타 사업을 같이 영위하는 업체들이 선호될 것"이라며 솔루스첨단소재, DI동일, 후성을 대표적인 기업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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