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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다짐비가 저잣거리에 선 까닭

역사기록|2015. 9. 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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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초모조형물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에 오동동 문화광장 입구에 세워졌다. '인권 자주 평화 다짐비'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렇다. 추모조형물은 저잣거리에서 뭇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영웅의 동상이 아니라 행인들과 같은 높이에서 마주보거나 어깨동무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산합포구 해운동 방송통신대 학습관 옆 근린공원에 생뚱맞게 서 있는 부마항쟁 기념조형물을 보라. 왜 그것이 거기에 서 있는 지 아무도 모른다. 그 장소와 부마항쟁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런데 왜 거기 서 있을까? 마땅히 세울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야말로 생뚱맞은 조형물이 됐다.


다짐비는 다르다. 학생과 시민과 취객들도 왜 다짐비가 오동동에 서 있는지 안다. 그래서 더 가슴아파한다.






제막식 당일 나눠준 행사 팸플릿이다. 다짐비를 세우는데 힘을 보탠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학생들이 자연스레 다짐비의 여성과 같은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는다.




학생들과 선생님의 단체사진을 한 시민이 찍어주고 있다.





다짐비 건립 성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이 동판에 새겨져 있다.




다짐비 바로 앞 길에는 1960년 3.15의거 발원지를 알리는 동판이 있어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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