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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끝까지 살아남는 종(種)은 강하거나 지능이 뛰어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종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과거엔 한 가지 기술이나 전문성만 있어도 그걸로 평생을 먹고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수명도 크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빨라서 한 가지만 갖고는 먹고 살 수 없다. 기존의 전문성에다 변화하는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기술을 접합하거나, 또다른 전문성을 쌓아야 한다.

기자들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취재 방식과 글쓰기 능력에 덧붙여 뉴미디어 문법과 기술을 접목하지 못하는 기자는 살아남기 어렵다. 그런 기자는 직장에서 잘리지 않는 동안은 먹고 살겠지만, 퇴직 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길어진 수명으로 퇴직 후에도 수십 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대체 뭘 하면서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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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도 있고 영상 촬영 편집기술도 있는 사람은 굳이 직장에 취직하여 월급쟁이가 될 필요가 없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인기를 얻으면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의 만족도도 훨씬 높다. 왜? 만드는 영상이 모두 내것이 되니까. 월급 받으며 만든 영상의 소유권은 회사 소유가 된다. 그만큼 일의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콘텐츠는 있으나 기술은 없는 사람, 기술은 있으나 콘텐츠가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럴 경우 두 사람이 협업하면 된다. 편집국 기자들은 기본적으로 콘텐츠 감각이 있다. 그렇다면 기술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여 기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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