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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함안에서 만난 한정현 김주석

기록하는 사람 2015. 1.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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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산의 카페 해거름에서 우연히 한정현 씨를 만났다. 1992년 내가 마산으로 와서 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만났고, '솟대'라는 모임을 함께 했으니 알게 된지는 약 20년 정도 된 분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한정현 씨가 함안에서 사업을 하게 되면서 만날 기회가 줄었고, 술자리를 할 기회는 더욱 없었다.


그날 해거름에서 의기투합, 역시 함안에서 군의원을 하고 있는 김주석과 셋이 술을 한 잔 하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일이 어제(19일)였다.


마산에서 택시를 타고 함안에 갔다. 셋이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소주를 다섯 병이나 비웠다.



김주석은 재선 군의원이다. 그리고 나와 친구이기도 하다.


그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수행원을 붙이지 않고 매일 택시를 타고 다녔다. 수행원을 두면 적어도 200만 원 정도 인건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그 돈으로 택시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술모임 등....


그는 소를 100마리 이상 키우고 있으며, 아내가 여항면에서 소고기 국밥과 구이 식당도 한다. 그리고 현직 군의원이다.


한정현 씨는 여전히 사업을 하지만, 이장도 오래 했다. 이장협의회 사무국장도 했다고 한다. 마산YMCA 이사이기도 하다.(그는 80년대 마산YMCA가 주최한 민주시민대학 출신이다.)



참 바쁘게들 산다. 그럼에도 불의한 권력에 분개하고, 함안이란 지역사회에서 어떻게든 조금씩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2차로 자리를 옮겨 맥주 한 잔 더 하자는 걸 마다하고 다시 택시를 탔다. 한정현 씨가 택시비 3만 원을 기사에게 맡기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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