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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상상력 사전에서 기억해야 할 것

독서기록|2015. 8. 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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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식


연대의식은 기쁨이 아닌 고통에서 생긴다. 누구나 즐거운 일을 함께 한 사람보다 고통의 순간을 함께 나눈 사람에게 더 친근함을 느낀다.

불행한 시기에 사람들은 연대의식을 느끼며 단결하지만, 행복한 시기엔 분열한다. 왜 그럴까? 힘을 합해 승리하는 순간, 각자 자기 공적에 비해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저마다 자기가 공동의 성공에 기여한 유일한 공로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서히 소외감에 빠진다.

친한 사람들을 갈라 놓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에게 공동의 성공을 안겨 주는 것이다.

...

벗들과의 우정을 간직하려면, 자기들이 성공한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자기들이 실망한 일, 실패한 일을 자꾸 들먹이는 편이 낫다.

...

대부분의 종교에서 순교자들을 기리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도 그런 것과 관계가 있다.



차이의 이점에 대하여


사람들은 오랫동안 경쟁자들을 따돌린 가장 빠른 정자가 난자를 수태시키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

난자는 <자기 것과 가장 다른 유전적 특성을 보이는> 정자를 낙점한다는 것이 그 답이다. 이것은 일종의 생존 전략이다. 난자는 자기 위에서 서로 껴안고 있는 남녀가 누군지 모른다. 그래서 그저 근친 결합의 문제라도 생기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의 염색체는 자기와 유사한 것이 아니라 자기와 다른 것과 결합해서 더욱 풍부해지려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다.


상대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기


우리가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는, 그 10%의 의식이 상대의 마음을 차지하는 90%의 무의식에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장벽을 통과해야 한다. 이쪽에서 보낸 메시지가 상대방의 무의식으로까지 내려가는 것을 방해하는 의심과 경계라는 여과 장치가 바로 그 장벽이다.

상대방의 버릇을 그대로 흉내되는 것도 그 장벽을 통과하는 방법 중 하나다. 식사 때에 특히 그런 버릇들이 잘 나타나므로 그 시간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

밥을 먹을 때와 같은 가장 허물없는 순간에 상대의 버릇을 그대로 따라 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무의식적인 메시지를 자동으로 전달하는 것이 된다. <나는 당신과 같은 부류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똑같은 버릇을 가지고 있으니 아마 교육받은 것도 생각하는 것도 같을 것입니다.>


적을 사랑하라


네 적을 사랑하라. 그것이 네 적의 신경을 거스르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검열


옛날에는 정보를 대중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단순하고 노골적인 검열 방법을 사용했다. 체제에 도전하는 서적들을 간행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검열의 양상이 사뭇 달라졌다. 이제는 정보를 차단하지 않고 정보를 범람시킴으로써 검열을 한다.


반대로 하기


타성은 점차적으로 경화증을 가져온다. 때로는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과 반대가 되는 것을 해보는 것이 유익할 수도 있다. 자고 싶을 때 깨어 있어 본다든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정적 속에 그대로 있어 본다든지, 자동차를 타고 싶을 때 걸어간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작은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느낌과 미지의 길을 발견할 수도 있다.


쥐 세계의 계급 제도


낭시 대학의 연구자들은 이 실험의 연장선에서 쥐들의 뇌를 해부해보았다. 그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쥐는 천덕꾸러기나 피착취형 쥐들이 아니라 바로 착취형 쥐들이었다. 착취자들은 특권적인 지위를 잃고 노역에 종사해야 하는 날이 올까 봐 전전긍긍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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