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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록

코로나19 증시 폭락...바닥은 어디일까?

기록하는 사람 2020. 3. 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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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다. 연일 폭락하고 있는 MTS 창을 보고 있으려니 현기증이 난다. 1월 대비 코스피는 약 30% 이상 하락한 듯 하다. 그나마 내 보유종목들은 평균 27% 하락에 그치고 있으니 다행이라 해야 할까?

바닥은 어디일까?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의 사태가 코로나 때문 만은 아니라면서 이렇게 진단했다.

"지금 코로나는 뇌관이고 밑에 쌓여 있는 문제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뭐냐면 2008년 금융 위기 때 제도 같은 개혁을 제대로 안 하고 그냥 돈 풀어가지고, 말하자면 문제를 봉합을 해 놓은 거거든요. 그래가지고 자본주의 역사상 없는 저금리에다가 무슨 양적 팽창이니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돈을 막 푸는데 그게 금융 기관에만 가고 실물 경제에는 잘 돌아오지 않았어요.

지금 금융 시장에 거품이 확 끼어 있는 상황에서 이 코로나가 말하자면 뇌관을 터뜨렸단 말이죠.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옛날처럼 돈 풀어서도 해결이 안 되는 것이, 돈을 풀면 뭐해요. 나가서 사람들이 돈을 쓸 수도 없고 지금 유례없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연일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겠다는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장하준 교수는 "돈을 풀어도 안된다"니... 아예 대책이라는 게 없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1997년 IMF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더 상황이 심각"하다고도 했다.

폭락하고 있는 증시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다. "1년 이상 갈 수도 있고 최소한 6-7개월은 지나야 가닥이 잡힐 거고 그다음에 아무리, 아무리 V자로 회복이 된다고 할지라도 미국, 영국에서 병이 잡히려면 최소한 연말까지는 가야 (그다음에 V자가 되지도 않겠지만) 되는 거죠."

이 글을 쓰고 있는 사이 연초 2200선이던 코스피는 1465를 가리키고 있고, 환율은 달러당 1290원을 넘어섰다.

그러다 보니 정말 "손실을 감수하고 지금이라도 확 팔아버릴까" 하는 투매 심리도 슬금슬금 생긴다. 

3월 19일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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