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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그야말로 불마켓이었으나 나는 동양물산을 익절해버렸다.

 

코스피는 외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불을 뿜었다. 상승종목은 602, 하락종목은 256개였다. 

 

그동안 코스피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코스닥도 좋았다. 외인과 기관이 샀고, 개인을 팔았다.

 

상승종목이 874, 하락종목이 440이었다.

 

내 보유종목은 쌍용양회, LS, 씨에스윈드, HMM, 삼강엠앤티, 좋은사람들, LS일렉트릭, 한화솔루션 빼고는 모두 올랐다. 하락한 종목도 그 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마트와 LG생활건강우,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삼성전기우 등 5개 종목이 급등해주었고, 셀트리온도 의미있는 반등이 나왔다. 최근 계속 올랐던 네이버와 효성티앤씨도 이어서 올라주었고,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차우와 자동차ETF까지 올랐다.

 

그동안 가슴을 조이던 동양물산도 소폭 반등해주었지만, 오늘 모두 익절해버렸다.

 

익절한 이유는 엊그제 나온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의 동양물산에 대한 탐방노트 때문이었다. 내용 자체는 긍정적이었고 미국 수출 전망도 좋다고 했지만, 근거가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목표주가도 NR(투자의견 없음)로 표시된 것이 매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했다.

 

 

실제 요즘 주가도 별로 좋지 않았던 데다 국내CB전환(보통주 추가상장) 운운하는 공시도 나와 개운치 못했다.

 

지금처럼 좋은 장에서 괜히 불안해하느니 차라리 정리하고 좀 더 확신이 드는 종목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전량 매도했다. 다행히 손실은 보지 않았다. 대신 한국철강와 LS일렉트릭을 소량 추가매수했다. 한국철강은 SOC와 주택시장이 열리는 시점에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한국철강은 오늘 1.7%나 상승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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