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0·40대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가장 많이 들어온 삶의 지침은 뭘까? 아마도 '모난 돌이 정 맞는다''너무 앞에 나서지 마라'는 말이 아니었을까. 우리 어머니는 내가 군에 입대할 때 이런 말씀도 일러 주셨다. "군대에서 줄을 설 땐 무조건 사람이 많은 쪽에 서야 한다더라. 그리고 너무 앞에도 서지 말고, 뒤에도 서지 말고 항상 중간에 서야 한단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친구를 협박할 땐 이런 말을 썼다. "이 자식 사상이 꼬롬하네? 너 그러다가 정말 '골'로 간다." 요즘도 기자들 사이에선 큰 기사를 낙종했을 때 "물먹었다"는 표현을 쓴다. '골로간다'와 '물먹었다' '골로 간다''물먹는다'는 표현이 살육의 현대사에서 비롯된 말임을 알게 된 것은 민간인학살사건을 취재하면서부..
저는 지난해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1980년 봄부터~87년 6.29선언까지 경남지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취재해 [경남도민일보] 지면에 연재했던 적이 있습니다.☞ 87년 경남 6월에서 9월까지 항쟁의 기록그 때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6월항쟁 당시 진주지역 시위를 담은 사진이 한 장도 제대로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당시 진주지역 대학생의 격한 시위는 서울 명동성당 농성이 해산된 후 소강상태였던 항쟁에 다시 불을 질렀다는 평가를 받을만 했습니다. 6월 17일 경상대학생들이 경찰의 동료학생 연행에 항의하며 남해고속도로를 점거하고 LPG수송트럭 2대를 탈취해 경찰과 대치한 사건은 전국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다음날인 18일 '최루탄 추방의 날' 행사에 다시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러나 문제..
지난 6월 2일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정태진·교사)가 보다 못해 한 마디 했다. 명색이 경남지역 종합일간지라면서, 도내 10여곳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를 마산·창원 위주로만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일례로 밀양에선 그동안 10차례에 걸쳐 촛불집회가 열렸지만, 단 한 번도 지면에 보도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사실 그랬다. 마산·창원 외에도 진주·김해·거제·통영·밀양·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거창 등 대부분의 시·군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신문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군사도시라는 특성으로 사회운동의 불모지라 부르는 진해에서도 지난 7일 '무려' 250여 명이 모인 촛불집회가 열렸다. 명색이 기자라는 나도 경남도민일보 지면이 아닌, '실비단안개'님의 블로그를 통..
08년 전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촛불집회는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후퇴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항쟁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이는 87년 6월항쟁에 버금가는 촛불항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항쟁에 참여한 여러분이 곧 역사이며, 여러분이 외치는 구호와 손팻말, 펼침막 등 각종 시위용품이 곧 역사의 기록물입니다. 이 기록물을 여러분이 직접 남겨주십시오. 이 자료는 모두에게 공유될 것이며, 이후 설립될 민주화운동기록관에 전달할 것입니다. ○ 자료 올리기 : '08년 촛불항쟁 역사자료실'(http://cafe.daum.net/chotbul)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시작된 촛불집회가 대운하와 공공부문 사영화 등 이명박 정부의 총제적인 정책에 대한 항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들은 경찰의 폭력진..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전사모)이라는 단체가 대구에 사무실을 내고 전두환기념관이라는 걸 만들겠다고 합니다. 전두환 범죄기록관 또는 만행기록관, 학살기록관을 세워도 시원찮을 판에 업적을 칭송하고 전승하자는 기념관이라니 가당치도 않네요. 여기, 21년 전, 6월항쟁이 들불처럼 번진 1987년 6월 10일 경남 마산의 시내 한 건물 벽에 붙어있던 현상수배 벽보가 있습니다. 이 벽보는 당시 한 신문기자가 시위현장에서 수거해 보관하고 있던 중 6월항쟁 20주년이 되던 작년에 저에게 넘겨준 것입니다. 시위 참여자 중 한 분이 매직으로 휘갈겨쓴 벽보는 당시 시민들의 전두환에 대한 증오와 민주주의에 대한 갈증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살인 강간 폭행 사기 매국'이라는 죄명과 현상금으로 '직선개헌과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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