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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폭의 주가 조정을 겪은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업종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 연구원은 12일 오전 유튜브 경제채널 삼프로TV에 출연, "그린산업의 주가 조정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업종 주가가 급락한 이유로 "작년에 워낙 주가가 많이 올랐던 데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당선되면서 오버슈팅 같은 국면도 약간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의 주가 조정이 업황이라든지 기업에 문제가 생겼다든지 그런 펀드멘털 이슈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정상화 때문에 일어진 일들"이라며 "글로벌 전체 증시도 조정을 받는 이유가 코로나 국면에서 구조적인 성장을 하는 기업들이 많이 올랐고, 그 종목들이 밸류에이션도 놓고 시가총액도 크다 보니까 시장도 강한 편이었는데, 코로나가 정상화되다 보니까 피해를 본 업종들 쪽으로 돈의 이동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그린산업 관련주들이 크게 조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유튜브 삼프로TV 캡처

 

이에 김프로가 "(그린산업이) 성장주라고 인식이 됐다는 거죠?"라고 묻자 한 연구원은 "그럼요. 대표적인 성장주였죠"라고 답했다.

 

김프로는 "그러니까 본업이 무너져서 매도가 나온 게 아니라 전체 자금판의 축이 성장주에서 전통적 가치주 쪽으로 옮겨가면서 수급상에서 이걸 팔아서 저쪽으로 가는 그런 교체기였다는 거죠?"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한 연구원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착시효과였다고 생각하는데, 작년에 코로나 피해업종들이 워낙 성장을 못하고 위축되다 보니까 올해 정상화된다고 가정을 하면 이연됐거나 지연됐던 수요들이 올라오면서 과거에서 저성장 산업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굉장히 고성장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겉으로 봐서는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정상화가 된다는 기간에 들어가게 되면 그 다음 이후부터 다시 그런 산업들은 그냥 소소한 성장을 우리 주변에 있는 그런 산업으로 다시 매김하게 될 것이고, 그린산업은 계속 성장이 계속되는 거니까 그때는 성장주로 다시 가야겠구나 이런 시점이 온다고 보는데, 그 시기를 코로나에 대한 집단면역을 미국도 그렇고 웬만한 국가들이 가을쯤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 정도 시점이면 다시 본격적으로 그린산업주들이 편안하게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라고 말했다.

 

다시 김프로는 "그러면 가을까지 그린산업, 신재생에너지주들이 안 좋다는 말입니까?" 하고 물었다.

 

한 연구원은 "아니죠. 늦어도 가을이라고 봤었는데, 최근 주가 하락이 좀 급했잖아요.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바이든 당선으로 인해 올랐던 효과를 거의 다 반납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기간조정이 빨리 끝난 거죠. 그래서 저는 이번주 초까지 있었던 아주 급격한 가격 조정은 웬만큼 이제 끝났다고 봅니다"라고 대답했다.

 

김프로가 "버텼던 분들은 홀딩해야 겠네요?"라고 물은 데 대해서도 "그럼요. 이 산업을 오래 보셨던 분들은 하락을 해도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거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작년에 새로 주식을 하는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분들에게는 마치 뭔가 난리 난 것 같은, 가만히 앉아서 30% 정도 주식 가격이 빠지면 회사에 대단한 큰일이 있을 것 같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에는 거침없이 올랐지만, 그런데 그 이전만 하더라도 오랜 세월동안 그린산업 관련주들은 이런 일이 꼭 1년에 한두 번씩 있어왔다"며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금리에 대해서도 "금리가 오르는데 그린산업 관련주들이 대표적으로 빠지니까 금리 상승에 그린산업이 크게 피해를 보는 것처럼 알고 있는 분도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금리와 그린산업과는 관계가 거의 없다"며 "과거 리먼 사태라든지 유럽의 재정위기라든지 그렇게 단기간에 금리가 큰폭으로 오른 시점에도 단 한 번도 그린산업이 후퇴를 한다거나 그런 적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절대변수는 정책인데, 지금 정책의 트렌드가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에너지원은 무조건 축소를 해야 하고, 반대푠에 있는 그린산업은 무조건 육성해야 한다는 게 글로벌 정책 컨센서스"라며 "이게 트럼프가 재임 기간 잠시 방해를 했지만 그래도 그린산업은 영향이 없었고, 오히려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정책적인 강도는 이미 확정이 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시간의 문제이지, 조금만 기다리면 산업은 성장하고 성장하는 그런 국면"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더했다.

 

이번엔 정프로가 "그린산업 중에서도 어떤 걸 들어가는 게 좋을까, 심플하게 말씀해주시라"고 부탁한 데 대해 "모든 그린산업이 펀드멘털은 다 좋지만, 굳이 순서를 세우자면 작년에는 제일 좋았던 게 풍력이었다. 풍력은 작년에 이미 업황, 실적이 좋았다. 그런데 올해는 풍력보다 태양광이 더 좋다. 내년까지도 미국과 인도, 중국의 성장 때문에 성장률이 높다. 왜냐면 풍력은 작년에 워낙 좋았기 때문에 기저가 높은데, 그런 점에서 성장률을 놓고 보면 태양광이 좋고, 특히 바이든 정부가 중국을 때리기 시작하면서 중국발 공급과잉이 좀 낮아지는 그런 효과가 있다. 그러면 당연히 한국에 있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그린산업 중에서 제일 좋은 파트는 수소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수소는 사업이 거의 초기단계인데, 특히 그린수소를 하기로 전 세계가 합의한 상태이고, 그래서 국내 대기업들도 수소에 투자한다고 난리인데다 글로벌 오일매니저, 가스매니저들이 앞다퉈 수소에 뛰어들고 있어 조기에 시장이 열리기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소관련 회사들은 하루에도 몇 개씩 이벤트가 나온다"며 "예를 들어 수소 기차에 대해 오더를 받았다, 수소 배에 대해 오더를 받았다, 어느 회사랑 수소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등 역동적인 분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는 풍력주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 LS, LS ELECTRIC, 태양광 한화솔루션과 윌링스, 수소 SK 등을 갖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얼마 전에 수익실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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