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해야 할 소방차가 차고지 앞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꼼짝 못할 상황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3일 경남 진주에서 이런 상황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왔다. 페이스북 '진주사람들' 그룹에 한 회원이 올린 이 사진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어 있었다. "사무실 앞 소방서. 입구 주차에 연락두절에, 신고가 들어왔는데 출동을 못하고 있네요. 이 정도 상식은 알고 행동을…." 과연 사진에는 소방차 두 대가 대기 중인 차고지 앞에 검정색 고급승용차가 불법주차해 있었고, 주황색 제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난감한 표정으로 차량 내부를 살피거나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사진에는 누구인지 모를 고급승용차 주인을 나무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여러 ..
일제강점기 마산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위한 중심 전진기지이자 중간집결지였다. 뿐만 아니라 이 일대는 일제시대 주민운동의 센터였던 마산민의소, 각종 혁신정당과 사회운동단체가 있었으며, 해방 후에는 3·15의거, 부마항쟁, 6월민주항쟁 등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사건들이 일어난 곳으로서 창원지역 그 어느 곳보다도 역사성이 깊은 곳이다. 또한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쉽게 잘 보이면서도 차 없는 거리로 혼잡하지 않고 오동동 시민문화광장 입구로 시민과 늘 함께 할 수 있어 대중접근성이 높은 곳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앞골목에는 3·15의거 발원지가 있고, 부마민주항쟁과 6월민주항쟁이 일어난 불종거리와 육호광장, 3·15의거탑,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 등 민주화의 상징적 장소 등과 인접해 있어 근현대사 탐방코..
SBS 뉴미디어팀이 운영하는 스브스뉴스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자신을 '스브스뉴스 영상구성작가'라고 밝힌 이의 글이 카드뉴스 형태로 올라왔다. 그는 자신을 "스물여덟살, 5년차 방송작가, 프리랜서"이며 "7월 1일 스브스뉴스에 입사했다"고 소개했다. 말하자면 프리랜서로 입사한지 2개월도 채 안 됐다는 거다. 정규직인지 계약직인지 인턴인지, 어떤 방식으로 입사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는 이 글에서 "부팀장격인 하대석 기자의 강압적인 언행을 버티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8월 초 하 기자가 "존댓말 해주는 것도 고마운 줄 알아야지" "보도국에서 누가 당신 같은 사람을 상대해줘?" "스브스뉴스와 내가 아니라면" "당신은 온갖 무시를 당할 텐데" "하고 싶은대로 영상뉴스를 만들었으면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오늘 오른쪽 아래 어금니 쪽에 임플란트 2개를 심었다. 완성된 것은 아니고 막 기초공사(1차 수술)를 한 셈이다.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고 2차 수술과 보철이라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렇게 완성까지는 약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물론 경과에 따라 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수술에 앞서 입 안 오른쪽에 마취주사를 놓았다. 주사기가 입안으로 들어올 때 내가 움찔하는 바람에 의사가 "의외로 겁이 많네요"라고 한다. 민망했다. 다음에는 간호사(치위생사인가?)가 무슨 약물로 입안을 소독했다. 그리고 입을 한 번 행구라고 하더니 가글과 비슷한 구강소독액을 30초간 머금고 있다가 뱉으라고 한다. 그 상태로 입을 다물고 있으란다. 이윽고 입을 다문 상태에서 입술과 입 주위를 또 소독한다. 그리고 입 주위에 손을 대지..
어차피 언어는 진화하게 되어 있다. 시대에 따라 새로운 단어가 마구 생겨난다. '쩐다' '쩔어' 아하! 그런데 포털 다음에서 '쩐다'로 검색하니 이런 결과가 나온다. 벌써 국어사전에 올라간 건가? 쩐다 오픈국어1. 감탄사로 좋은 상황, 나쁜 상황 가리지 않고 쓰며 상대방에게 적극 동의를 표하거나 놀라움을 표현할때 쓰는 말. 2. 배추 등이 소금 간 등에 의해 숨이 죽는다는 의미.3. 사람이 술이나 독한 기운에 의해 몸이 심하게 영향을 받은 상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4. 특정 대상, 감정 등이 너무 대단해서 본인이 그만 오금을 저리며 장에 담근 장아찌처럼 심하게 '쩔어'버리는 것을 표현.즉, 대단하다, 죽여준다의 의미임. 쩔거덩 크고 단단한 쇠붙이 따위가 조금 세게 맞부딪쳐 울릴 때 나는 소리를 나타내는 ..
오늘 구글에서 이런 메일이 왔다. 4월 21일부터 구글 검색 결과가 모바일 친화적으로 개편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이트 트래픽의 59%가 휴대기기 사용자에게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에 따라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걸고 있는 내 사이트가 모바일에 최적화해 있느냐고 묻는 것이다. 검색 결과가 모바일 친화적으로 바뀌면 모바일을 통한 검색 유입이 더 늘어날 것이고, 모바일 애드센스 광고 수익도 더 늘어날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하라는 뜻이다. 게다가 친절하게도 '휴대기기 친화성 테스트'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봤더니 간단하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21일 구글 검색 유입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된다. 특히 당신이 운영하는 뉴스사이트가 구글 뉴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이번에 ..
근래들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글이다. 블로그 '밀어주기' 기능을 통해 격려금(?) 2000원도 받았다. '좋아요' 600회가 넘었고, 16명이 공유했다.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전체 '좋아요' 수는 3000명이 넘었다. ☞블로그 포스트 보기 이 글의 어떤 부분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일까? 내용은 그냥 단순하다. "김두관 전 지사 모친 조문보는 500부 44만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당신이라면 어떨까요? 그 정도 비용 부담이라면 기꺼이 이런 조문보를 주문할 의향이 있나요?" 그리고 조문보가 어떻게 생겼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소개한 블로그 글을 링크했을뿐이다. 조문보를 낸 곳에 전화를 하여 500부 44만 원이 들었다는 내용을 추가 취재해 올린 것이 주효했던 것일까? 김두관 전..
얼마 전 마산의 카페 해거름에서 우연히 한정현 씨를 만났다. 1992년 내가 마산으로 와서 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만났고, '솟대'라는 모임을 함께 했으니 알게 된지는 약 20년 정도 된 분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한정현 씨가 함안에서 사업을 하게 되면서 만날 기회가 줄었고, 술자리를 할 기회는 더욱 없었다. 그날 해거름에서 의기투합, 역시 함안에서 군의원을 하고 있는 김주석과 셋이 술을 한 잔 하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일이 어제(19일)였다. 마산에서 택시를 타고 함안에 갔다. 셋이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소주를 다섯 병이나 비웠다. 김주석은 재선 군의원이다. 그리고 나와 친구이기도 하다. 그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수행원을 붙이지 않고 매일 택시를 타고 다녔다. 수행원을 두면 적어도 200만 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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